모임후기
사회전복특별고등인이 되기 위한 모험을 떠나기 전에 슥슥 적어둡니다.

원래 모임 시각은 정오였는데 버스 타고 홍대입구에서 내렸던 시각이 12시 10분 쯤.
...그러나 이제 뭐 한두번도 아니고...
느긋하게 한양문고로.


역시나 세뇌님 혼자 (...)
제 시각에 올 사람들이 아니지요 낄낄 (자폭성 멘트)


살 책들을 골라놓고 기다리니 미낙선생님과 묘링이 오더군요.
잠시 뒤에 케이로님도 나타나셨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민간인들의 염장모드 발동...
심지어는 주인아주머니까지 합세 !!

다들 나만 미워해 ㄱ-
현역이 죄입니까 ;ㅁ;

여튼, 묘링에게 램과 투핫2를 건네받고서 우르르 식사하러 이동했습니다.
원래는 맥ㅇ널드를 찾아 헤매고 있었는데,
어찌어찌하다보니 홍대 앞을 지나 하다카...아니 하카다분코까지 갔습니다.
기왕이면 하다카분코라고 하지 *-_-*

들어가는 순간 울려퍼지는 'いらっしゃいませ-'
포스가 느껴지는 세 명의 청년들.
대화도 일어로 하고 있고, (주문은 한국말로 받더라만)
뭔가 분위기가 범상치 않은 것이...
오오 이것이 본고장의 그것인가 싶었습니다.
인라멘을 주문해서 먹어봤는데, 요거 괜찮더군요.
사골 국물에 국수를 말아놓은 느낌? 상당히 맛있었어요.

근데 옆자리에 앉아있는 미낙선생님,
자신의 청라멘과 제 인라멘을 비교하시더니만,
겉보기도 비슷하고, 맛도 뭐가 다른지 모르시겠던 모양입니다.
(저도 그랬고;;)
그래서 과감히 주방 쪽에 말을 던지셨습니다.

미낙 : すいません~ 印ラーメンと清ラーメンと何が違うんですか?
주방 : (잠시 꿈뻑꿈뻑) 그냥 한국말로 질문하세요.


...-_-;;;


실은 일본분들이 아니라더군요 -_-;;;
어째 한국어 발음이 너무 유창하더라 (...)

덧붙이자면,
차이점은 국물 내는 법이라고 합니다.
돼지뼈 only(청)냐 닭뼈도 쓰느냐(인)에 따라 갈린다고 함.


여튼, 식사를 마치고 우르르 보크스 코리아로 이동했습니다.
여전히 저랑은 인연이 없는 곳. (...갖고 싶은 건 있는데 돈이 없어서...)
털보님, 엔똘씨랑 합류.
엔똘씨에게 verge CD를 넘겨받았습니다. 잇힝~
근데 기왕이면 케이스 안 깨지게 조심좀 하시지 ㄱ-

이후 싫어싫어 하시는 털보님을 어거지로 끌고서 광화문 교보로 이동.
사신의 발라드 3,4권, 진월담 츠키히메 3권을 구입.
RN1301 단편집 2권이 있어서 슬쩍 들춰봤는데...컬러속지부터 난감하더군요 (...)
이거 정말 국내에 제대로 나올 수 있는 건가요...

거기서 한참을 노닥거리다가 종각 영풍문고, 청계천을 거쳐 AmuAmu로.
다른 블로그에서 포스팅을 보긴 했습니다만, 정말 후미진 곳에 있더군요. -_-;

...일단 마음의 준비를 하고 (...)
들어섰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주인님~"



...후우.
아직 이 정도는 허용범위 내.
침착 침착...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혼자만 핑크색 제복을 입은 메이드분(닉네임 Alice)이 옆에 오셔서 주문을 받으시더군요.



"뭘로 하시겠어요 주인님주인님주인님주인님?"(에코 환청효과 첨부)


...내색은 안 했습니다만,
거의 코ㅇ노 타카ㅇ키 급 "女の子は苦手”인 저로선 거의 미쳐돌아가실 지경...
여튼 어떻겐가 레몬콕을 주문했습니다.
어째서인지 처음엔 다른 메뉴를 시키려던 사람들이 모두들 레몬콕으로 통일 (...)
주체성을 좀 가져봐욧.


그러고 나서 가게 내부를 둘러봤습니다.

...

아무리 아직 프리오픈 상태라지만(맞나요?) 좀 너무하다 싶었습니다.
좀 심하게 말하자면 휑하더군요 -_-;
게다가 무슨 생각으로 디즈니 채널을 틀어놓고 있는건지 (...)
메이드분들이 있어서 그나마 모자란 분위기가 좀 메꿔지고 있는 느낌.

잠시 뒤 Alice양이 주문한 음료를 들고 오셨습니다.
성격이 무척 활달하신 듯 했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시는데...
꼭 무슨 아메리칸 맥기즈 앨리스 같다던가 (...이 말 듣고 진짜 눈물나게 웃었음)
실은 운동소녀(...태권도 3단)였다라던가,
점장 취향(...)으로 자기만 분홍색 제복이라던가,
다른 것 좀 상영하자고 해도 말이 안 통한다던가 (-_-;)
등등.
대화하는 걸 참 좋아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묘링 PSP로 엣찌릿지레이서즈를 하고 있었더니만
바로 옆에 얼굴을 가져와서는 열심히 구경도 하시고...
게임에 집중하고 있지 않았더라면 심장이 입 밖으로 튀어나왔을지도
빈말이 아니라, 정말 귀엽더군요.

근데 나중에 방명록에 적힌 프로필을 보니...
...89년생 -_-?

처음에는 무슨 설정연령(...) 같은 건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듯. (체대 가고 싶다는 걸 보면)
다른 메이드분들도 86~89년생...
...후우.
이런 데서 나이듦을 실감하다니...OTL


방명록엔 한국 유명인사분들(?)은 물론이고 일본쪽 방문객들의 글까지.
별별 내용이 다 적혀 있더군요.
(아무리 그래도 "躾がなってない"란 글은 좀 실례가 아닌가 싶던데;)


그건 그렇고, 익숙해지니까 있을만은 한데,
제 성격상(...) 도저히 제발로 즐겨찾을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_-;
한번쯤 가볼만한 곳이긴 합니다만,


그렇게 저녁까지 노닥거리다가 귀가했습니다.
램값, 게임값, CD값, 책값...덕분에 알거지가 됐음.
플라네타리안은 저 별의 바다로... (의미불명)


그럼 저는 사회전복 쿠데타...아니 특별고등인이 되러 갑니다. 쓩~
by R.kei | 2006/03/27 13:07 | 잡담 | 트랙백 | 덧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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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XXERONIS at 2006/03/27 13:19
절대로 가고 싶은 생각이 없음.......
Commented by Heeyachan at 2006/03/27 13:33
플라네타리안은 별의 바다에서 만납....(...)
Commented by 엔토류아 at 2006/03/27 14:58
....당신이 그상황에서 들고와보셈(뷁-_-;
Commented by 사진기쨩-狂猫 at 2006/03/27 15:07
뉘센. 잔금은 그냥 희 줘요
Commented by 스네이크 at 2006/03/27 17:38
아니. 일요일날 만났나요......구마언니 또 나갔네. 음. 나갈수 있었는데. 뉘교수님 미워요 ㅠㅠ
구마언니나 닥달해 볼까. 근데 17세 소녀를 이끌고 이런저런짓을 하시다니. 역시 뉘교수님 (델델)
돈은 다들 없죠. (훗)
Commented by 水海유세현 at 2006/03/27 17:48
아, 저게 바로 그 메이드 카페입니까.
Commented by 최찡 at 2006/03/27 21:23
재미있었겠네요..(알바지옥. 줵일!!)
Commented by 미나즈키 at 2006/03/30 20:26
뉘교수님의 피갱생인이 되고싶어요 (의불)
근데 저 라면집에서의 대사를 기억하시다니... (...)
대답이 한국어로 들려왔을때 뻘쭘해 죽는줄 알았습니다. 인라면 청라면 설명도 자세히 몬들었어요 (...)
뭐, 아무튼간 홍대에서 메이드카페까지 풀코스로 즐거웠습니다.
...그건그렇고 [女の子は苦手]라던 타카짱은 막상 게임해보니 전혀 아니던데.. (爆)
Commented at 2006/04/06 15:08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랩하는좀비 at 2006/04/07 00:28
...갔구나.
거기를 갔구나.

..난 1년 후에 가야지. 같이 가자
Commented by 린민메이 at 2006/04/22 12:25
아핫.. 아하핫...(^^)

.hack//Goddess Is Forever, 스쿨드의 행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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